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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팔공산맛집]능이오리/닭백숙 맛집 '가원식당'(feat.겉바속촉 파전)

쩡아 2021. 6. 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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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적당히 더운 요즘 팔공산에 바람쐴겸 갔었어요.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팔공산 맛집을 검색하다보니 '가원식당'이 나오더라구요.

다행히 주차장도 가게 앞에 넓게 있어서 주차걱정은 없었답니다.

운영시간은 11:30~21:00(마지막 주문 19:30) 입니다.

친구랑 둘이서 닭백숙, 오리백숙을 먹기엔 양이 너무 많다는 인식이 박혀있어서 처음엔 꺼려했는데

메뉴판을 보니 2인 커플세트가 있더라구요.

2인 세트가 있는 곳은 잘 못본거 같은데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바로 찾아갔더니 사장님께서 예약하셨어요? 하시더라구요.

순간 아...예약을 하고와야된다는 생각을 아예 못했어가지고 당황했어요.

하지만 사장님께서 들어오셔도 된다하시면서 다음에는 꼭 예약하고 와달라고 하시더라구요.

백숙의 경우에 1시간~1시간 30분정도 조리시간이 걸린다하시더라구요.

다행히 테이블에 앉아서 주위를 둘러보니 매장 자체가 한약방 같은 느낌이 들도록 인테리어를 잘해놓으셨더라구요.

밑에 사진보시면 아시겠지만 포장하면 오천원 할인 이벤트도 하네요.

그리고 우엉차를 공짜로 제공해주세요. 한약방 느낌답게 효능까지 친절하게 적어놓으셨더라구요.

 

저희는 능이오리백숙 2인세트를 주문했답니다.

오리 반마리+능이버섯+꼬마가원파전+도토리묵+영양죽으로 구성되어있어요.

 

먼저 밑반찬과 도토리묵이 나왔어요.

밑반찬에는 간장무말랭이지, 양념무말랭이지, 간장마늘절임, 오이무침, 김치, 고추&당근이 나왔는데 절임류 반찬 전부 다 너무 맛있었어요. 도토리묵은 양념장 간이 세지 않아서 평소 짜게 먹지 않는 저한테는 딱 맞았답니다. 

약간 싱겁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밑반찬으로 나온 간장무말랭이지나 양념무말랭이지와 함께 곁들어드시면 간이 맞을거이에요.

두번째로 미니가원파전이 나왔어요.

처음엔 사이즈가 미니답게 작네 했는데 한젓가락 집었는데 두께가 진짜 엄청 두툼하더라구요.

미니사이즈이긴한데 양은 미니가 아니었어요.

그리고 겉은 바삭바삭하고 안에는 파가 듬뿍들어가있어서 완전 겉바속촉이었어요.

사장님께서 더 맛있게 먹는 꿀팁을 알려주셨어요.

오이무침과 파전 같이 먹으면 맛있다고하셔서 그렇게 먹어봤는데 자칫하면 느끼할 수 있는 파전맛을 상큼한 오이무침이 잡아주니 궁합이 잘 맞더라구요.

진심 완전 강추입니다!!! 파전 꼭 드셔보세요.

드디어 메인요리 능이오리백숙이 나왔습니다. 

능이와 오리고기는 쪄서 나오기때문에 위에 올려진 버섯들이 익을때까지 정도만 끓여서 먹으면 된다하셨어요.

오리고기 하나도 안질기고 엄청 부드러워요. 그리고 국물이  끝내줍니다.

능이버섯과 오리고기 함께 집어서 먹으면 진짜 환상의 조합이랍니다.

오리백숙까지 먹고나니 배가 정말 터질 것 같았는데 아직 영양죽이 남아있네요.

배부르다고 안먹을 순 없으니 바로 벨을 눌러 죽을 달라고하였습니다.

얼마 있지않아 죽이 나와 배부르니 한입만 먹어야지 했는데 이것도 너무 맛있어서 다 먹었어요.

정말 몸보신 제대로 한 느낌입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밖에서 먹지 않았는데 날이 조금 더 더워지고 바람이 불지 않으면 야외석에 앉아서 먹어도 좋을 것 같아요. 야외석 바로 앞에 나무들 보이죠. 정말 백숙맛집, 뷰맛집입니다.

이 가게 근처에 동화야영장이 있어요. 혹시 캠핑장에서 끼니 걱정하셨다면 여기 와보세요.

또는 등산 후에 백숙 먹으면 정말 꿀맛이겠어요.

위치는 아래 지도 첨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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